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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세상 STORY

광주 근처 전남 산속 고시원 방문기

by life-liar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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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아 지인 및 친구들에게 안부 연락을 해 보았다.

"새해에는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시기를~~~"

보내면 받는게 인지상정 여러 사람들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중에 3개월정도 연락을 하지 못했던 나의 베스트 프랜드.... 정말 오랫만에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 지금 어디에 있냐는 말에 "ㅜㅜ" 우는 표시를 보내는 내 친구....


왜 무슨일 있어?????


광주 전대 근처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친구가 

큰맘을 먹고 산속에 있는 고시원을 들어갔다고 한다. 산속고시원??? 그게 뭔데???


쉽게 말해 산속에 있는 고시원이고 외부와 차단되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갑자기 생각이 든 생각...... 절???? 절이랑 비슷한거야??????


나도 이때 또 모르던 사실을 발견... 요즘에는 절도 돈내고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절에서는 음식에 대한 제약 그리고 

아침에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들 또한 공부하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은근히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산속고시원을 택해서 들어왔다는 내 친구 벌써 2개월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후 내가 언제 한번 찾아갈께라고 다음을 기약하다.....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하다가 급하게 노선 결정....

내일 보러 한번 가보자~~~~ ㅎㅎㅎ


친구에게 거기가 정확히 어디야 물어보니...... 

네이버에 

호남탑고시원 

치면 나와....... 

거기 아래 보면 주소랑 오는 방법 나와있어......ㅋㅋㅋ


친구녀석 찾아간다니 그래도 기분은 좋은가 보다.... 명량한 목소리로 반기는 것을 보니 ㅎㅎㅎㅎ

핸드폰으로 사이트 들어가 보니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377-3번지.... 네이버 지도 검색을 해봤다.....



아무것도 없다. 고시원밖에......이거 완전 시골인데....

친구들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한이야기 

독하게 맘 먹었네.......ㅋㅋㅋㅋㅋ


광주에서 고속도로 타고 가니 한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음 공기 좋은 곳에서 공부하네.....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 보다 고시원의 규모가 컸다....



사진을 안찍은 관계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


친구를 데리고 고시원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친구는 무슨 가이드가 된냥 고시원에 대해서 소개를 해준다.....


체력단련실... 산책로...... 식당.... 휴계실... 

독서실은 못들어 가보았지만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데 너 여기서 밖에 나갈려면 어떻게해??? 

원장님에게 터미널까지 데려다 달라고 말 하면 된다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안나갔다고 한다...


그러면 여기에만 2달동안 쳐박혀서 공부만 한거야????? ㅇㅇ


그나마 위안거리가 1주일에 두번씩 차량을 운행한다고 한다... 

차타고 한 5분에서 10분정도 가면 석곡에 있는 하나로 마트를 간다는데...

그때 마트가서 먹을꺼를 가끔씩 사오고 한단다......


ㅎㅎㅎ 음 고생이 많다...


공부를 할려면 이렇게 해야지 ㅎㅎㅎㅎ


왠지 친구를 보러 오니 짠한 마음도 들고 해서....


"나" : 밥은 잘나와???

"친구" : 밥은 사먹는것 보다 잘 나오는 듯 그런데... 단점이 있어...

"나" : 뭔데??? 

"친구" : 밥 주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ㅜㅜ 그래서 그시간 지나면 못먹어....

"나" : 규칙적인 생활 하고 좋겠네 뭐 ㅎㅎㅎ 공부할려면 규칙적인 생활 해야지.....

"친구" : ..........

"나" : 겨울인데 방은 따뜻하냐?????

"친구" : ㅇㅇ 나 여기 오기전에 산속 고시원 여러군데 찾아 봤는데 다른데는 외풍도 심하고 추운데 여기는 따뜻하다고 해서

"나" : 무슨 집을 보고 다니는 심정으로 고시원을 골랐네 ㅋㅋㅋㅋ 따뜻하다니 다행이네.....

"친구" : 온수도 24시간 풀로 나와서 언제든지 샤워할수 있고 여름에도 에어컨 있어서 살만 할듯...

"나" : 인터넷은????
"친구" : 각 방마다 인터넷 시설 되어있어서 잘 된단다.... 
           컴퓨터 없는 사람을 위해서 컴퓨터 실도 있고...
"나" : 너 말하는 거 보닌깐 여기에서 오랫동안 살려고 하는 사람같다.... 
       공부나 열심히 해서 얼른 끝내고 나와라~~~~
"친구" : ...... ㅜㅜ 알았다...

친구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뭐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밥좀 먹고 오자.....

뭐 먹지.... 음...... 친구.... 나는 안나가 봐서 뭘 모르겠어.....
역시 여기서 우리의 스마트한 검색이 시작...섬진강 근처에 참게탕이 맛있다고.....
섬진강이 보이는 한 식당에서 참게탕을 맛있게 흡입하고.....

다시 고시원에 친구를 데려다 주며... 배웅인사를 하는데.....
그래도 외딴곳에 친구 혼자 저렇게 나두고 올려닌깐.......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묘하다...

군대 보내는 친구같은 느낌??????

뭐 군대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는거고....
이곳은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직접 찾아 온 것이고....

그래도 바깥에 있으면 여러가지 유횩이 있을텐데
그 유혹을 벗어나서 여기에 들어온 자체가 기특하다.

올해는 꼭 합격해서 추석이후에는 맘놓고 편히 놀아보자^^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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