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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휴먼플래닛'의 일부화면을 보면 케냐 원주민 3명이 나란히 앉아서 사자 무리들이 사냥한 버팔로를 뜯어먹고 있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케냐 원주민 3명은 일어나 사자들의 포식 현장으로 다가가자 겁에질린 사자들이 원주민의 아우라 포스를 느끼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한다...
원주민들이 따로 위협을 하거나 공격을 한 것도 아닌데 먼저 숫사자가 도망을 가자 나머지 암사자들도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들은 못내 아쉬운 듯 숲 사이에서 이들을 노려봤지만 원주민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사자들이 먹던 버팔로의 다리 한 짝을 칼로 베어 어깨에 짊어지고 경계도 하지 않고서 뒤돌아 사라졌습니다.
어깨에 버팔로 다리를 짊어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원주민들의 '포스'는 마치 도장깨기를 하고나서 석양을 배경으로 사라지는 무림의 고수같았는데요.
과거에 인간에게 덤비다가 한번 당한 사자 무리가 아닐까?
아니면.. 총을 가진 인간들에 의해 공격을 받은 사자무리가 학습을 통해...
인간을 무서워 하는거 같네요..
참 이 원주민도 세상 쉽게 사네요...ㅎㅎ
하지만 사자들도 자꾸 그렇게 빼앗기면...
언젠가 복수할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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