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13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선수들
세르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3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여자핸드볼이 2008년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골로 인해 홈팀 세르비아에 분패(한국 27-28 세르비아)를 하였다 .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콤방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대회 16강전 경기
사상 첫 전임 감독 체제로 전환해 대회 8강을 목표로 출전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16강전이 홈팀 세르비아와의 경기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잠을 지세우며 경기를 보았지만... ㅜㅜ
경기의 흐름은 아래와 같다.
전반전 초반 : 골키퍼 들의 선방쇼 그리고 한국의 부진
세르비아 골키퍼 토마셰비치와 송미영(인천시체육회)이 두 차례씩 전개된 양팀 공격을 막아내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레키치와 포포비치에 연속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6-8로 뒤지고 있던 전반 15분께에는 크르페즈와 담야노비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점수차는 4골까지 벌어졌다.
전반전 중반 : 세르비아 리드속 한국의 추격전
전반전 후반 : 한국 특유의 근성으로 접전
주포 류은희(인천시체육회)는 전반 25분이 되서야 첫 골을 얻는 등 한국은 토마셰비치의 선방에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10-13으로 뒤지던 전반 막판 정지해(삼척시청)의 페널티 2득점과 우선희(삼척시청)의 속공으로 연속 3득점하면서 점수차를 1골차까지 좁힌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한국 12-13 세르비아)
후반전 초반 : 한국의 부진
한국의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반면, 세르비아는 후반 3분부터 잇달아 3골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정지해가 7m 던지기로 2골을 얻었지만, 후반 11분 점수차는 14-20, 6골차까지 벌어졌다.
후반전 중반 : 초반의 점수차 유지하며 한국 추격
한국은 정지해와 우선희의 연속골로 점수차를 좁힌데 이어, 유현지(삼척시청)의 피봇 플레이가 연속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9-22, 3골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전 후반 : 한국 동점까지 만들며 극적인 역전에 대한 희망
침착하게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21-25, 4골차이던 후반 22분부터 정지해 최수민(서울시청) 류은희 우선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담야노비치의 중거리포에 실점하면서 균형이 깨졌고, 이후 우선희의 슛 실패와 정지해의 2분 퇴장 등 악재가 두루 겹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12초 전 류은희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세르비아의 에리치가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슛을 송미영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통한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스코어 (한국 27-28 세르비아)
한국선수들이 공격할때는 세르비아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들으면서 공격을 하였고 세르비아 선수들은 이 힘을 받아서인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한때 6점 이상의 차이가 나며 세르비아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경기를 10분 남겨두고 한국 여자 핸드볼의 특유의 근성이 나오면서 26-26 동점상황까지 갔다.
진짜 경기는 여기서부터
세르비아가 한점을 먼저 득점하여 27-26으로 뒤쳐지고 있는 한국은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류은희의 중거리슛으로 27-27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세르비아의 마지막 공격을 파울로 막아섰지만
어수선한 틈을 타서 파울 이후 바로 공격한 세르비아의 에리치가 경기 종료가 울리기 바로 전 한점을 득점하며 통한의 패배 ㅜㅜ
결국 16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한국을 이긴 세르비아는 8강전에서 노르웨이와 만나게 된다.
만약 이경기를 이겼으면 베이징 올림픽 노르웨이전의 통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올수가 있었는데 ㅜㅜ
과거 우생순시절의 고참들이 대부분 빠지고 젊은피로 세대교체중인 여자핸드볼 대표팀
유럽팀과의 많은 실전경험을 통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줄것이라 기대가 된다.